"배수 간격만 맞으면 배관 공사 없이도 하부가 넓은 제품으로 바꿀 수 있다는 말씀을 듣고서야 안심이 됐습니다."
성남의 한 세대에서 상담을 요청하셨을 때 가장 먼저 하신 말씀은 "양변기 물 내리는 소리가 너무 크다"는 것이었습니다. 20년 넘게 사용한 제품이라 내부 부품이 마모돼 물이 채워지는 소리와 내려가는 소리가 유독 크게 들리는 상태였습니다.
세면대도 함께 살펴보니 하부 배관이 낡아 변색돼 있었고, 세면대 폭이 좁아 다리 부분이 답답해 보인다는 점도 함께 불편해하셨습니다. 좁은 욕실 특성상 세면대 하부 공간이 잡동사니로 채워져 청소가 어렵다는 이야기도 함께 나왔습니다.
먼저 배수 방식과 배관 간격을 확인했습니다. 바닥 배수 방식이었고, 배관 위치는 최근 유통되는 일체형 양변기 규격과 크게 다르지 않아 배관 개조 없이 교체가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 안심하셨습니다.
세면대는 폭이 좁은 욕실에 맞춰 반다리형 제품을 제안했습니다. 하부가 트여 있는 형태라 청소 동선이 편해지고, 좁은 공간에서도 시각적으로 답답함이 덜하다는 점을 사진으로 먼저 보여드렸습니다.
색상은 기존 타일이 밝은 톤이었던 점을 고려해 흰색 계열로 맞췄습니다. 도기 브랜드마다 흰색의 채도가 조금씩 달라, 실제 타일 사진과 견본을 나란히 놓고 비교한 뒤 최종 제품을 정했습니다. 조명 아래에서 미묘하게 다르게 보이는 채도 차이까지 함께 확인했습니다.
설치는 이틀에 걸쳐 진행됐습니다. 첫날 기존 도기를 철거하고 배관 상태를 확인했고, 배관에 문제가 없어 예정대로 다음 날 새 제품을 고정하고 실리콘 마감까지 마무리했습니다. 철거 당일 배관에 문제가 발견됐다면 일정이 하루 더 늘어날 수 있었던 상황이었습니다.
교체 후 가장 먼저 나온 반응은 물 내림 소음이 확연히 줄었다는 것이었습니다. 반다리형 세면대 덕분에 하부 공간이 넓어지면서 청소도 훨씬 수월해졌고, 좁게 느껴지던 욕실이 한결 정돈된 인상으로 바뀌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손님이 오셨을 때 욕실을 보여주기가 편해졌다는 말씀도 함께 해주셨습니다.
상담 초반에는 배관 공사가 필요할까 봐 걱정하셨는데, 실측 결과 배관 개조 없이 진행할 수 있어 예상보다 공사 기간과 비용 부담이 적었던 것도 만족스러운 부분이었습니다.
설치 과정에서 세면대 하부 배관의 실리콘 마감 상태도 함께 점검했습니다. 오래된 배관일수록 실리콘이 갈라져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세대는 다행히 큰 문제가 없어 새 제품 설치와 동시에 마감만 깔끔하게 새로 정리하고 마무리했습니다.
양변기 좌대는 소음과 관련이 깊은 부품이라 특별히 신경 써서 골랐습니다. 완충 기능이 있는 좌대를 함께 적용해 뚜껑을 닫을 때 나는 소리까지 크게 줄일 수 있었고, 이 부분은 상담 당시에는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뜻밖의 만족 포인트였습니다.

일체형 양변기·반다리형 세면대 교체
